2025년 9월 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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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위해 81.5km 뛴 션...만신창이 된 발 사진 뒤늦게 공개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9.02 10:43 조회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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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션이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81.5㎞ 달리기를 완주한 뒤 뒤늦게 공개한 발 사진으로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

션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복절 당일 완주 후 찍은 발 사진을 올리며 "잘 될 거야, 대한민국! 2025년 8월 15일 81.5km 완주하고 나서 영광의 훈장"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션의 발은 발톱이 들리고 빠질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그는 "왼쪽 엄지발톱 포함 4개의 발톱이 들리고, 오른쪽 엄지발톱과 두 번째 발톱이 빠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4개는 괜찮다."라며 고통마저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해 광복 80주년 광복절에 최선을 다해 81.5km의 감사 편지를 전할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하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고 덧붙였다.

션

이번 달리기는 션이 주최한 기부 러닝 캠페인 '2025 815런'의 일환이었다. 그는 무더위 속 7시간 50분 동안 81.5㎞를 달리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향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몸소 표현했다. 이 행사에는 1만 9천여 명이 동참했고, 모금된 23억여 원은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에 전액 기부됐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는 '3·1런'을 이어오며 매년 광복절과 3·1절에 맞춰 달리기를 통한 기부 활동을 해왔다.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9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고, 현재는 20~22번째 집을 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지원, 연탄 배달 봉사, 국내외 아동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누적 기부액만 65억 원을 넘어섰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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