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국민청원 동의를 호소했다.
유빈은 1일 자신의 SNS에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친언니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큰언니가 2020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힘겹게 치료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뇌까지 전이돼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냈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언니를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인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촉구하는 청원을 소개했다.
유빈은 "이건 우리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 유방암 환우분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와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부디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주셔서 많은 환자분들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서 진행 중이다. 8월 27일 시작된 이번 청원은 9월 26일까지 30일간 이어지며, 2일 현재 1만 1천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하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유빈은 "이번 일이 저희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아픔을 겪는 많은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투키사가 하루빨리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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