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3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한국 영화 원작 힘입은 '부고니아', 베니스 호평…화기애애한 현지 분위기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9.01 16:30 조회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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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니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가 지난 8월 28일 베니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된 가운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비하인드 포토를 공개했다.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부고니아'가 지난 8월 28일(목),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의 생생한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포토를 공개했다.

부고니아
부고니아

베니스 국제영화제만의 오랜 전통인, 수상 택시 '택시 아퀘오'를 타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부고니아'의 주역들의 모습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현장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수상 택시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부고니아' 팀의 사진은 영화제 참석을 앞둔 이들의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을 느껴지게 만든다.

'부고니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연이은 외신들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풍부한 질감, 날카로운 선명함, 눈부신 색감은 시각적으로 장관을 선사한다"(할리우드 리포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블랙 유머와 그로테스크함, 예측할 수 없는 반전, 그리고 충격을 선사하는 피날레. 요동치는 두 시간 동안의 여정은 꽤나 강렬하다"(보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웅장하게 채워 넣은 캔버스"(인디와이어), "란티모스가 특유의 불안감을 자아내는 연출을 완벽히 무기로 삼아 올해 가장 예측 불가능하고 장르의 경계를 뒤흔드는 영화를 만들어냈다"(인버스) 등의 평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강렬하고 독보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부고니아

또한 버라이어티는 "우리를 웃게 만들고, 충격에 빠지게 만드는 동안에도 영화는 더 깊고 인간적인 주제로 계속해서 전환된다"라고, 스크린 랜트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경지에 오른 듯하다. 그는 매우 능숙하게 영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고니아'는 우리를 웃고, 몸부림치고, 숨을 헐떡이게 만든다"라며 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고니아'는 2003년 가장 빛나는 한국영화 중 한 편이었던 '지구를 지켜라!'의 투자 배급사인 CJ ENM이 기획하고, 제작에도 참여해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세계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는 영화기도 하다. CJ ENM은 '부고니아'의 영어 리메이크 시나리오부터 감독, 배우, 제작사 패키징 등 기획개발을 주도하였으며, 국내 배급을 담당한다.

제8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호평과 찬사 속에 치러진 월드 프리미어로 더욱 기대를 높인 '부고니아'는 11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제공 = 포커스 피처스/ 프레먼틀,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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