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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10여 년 만에 조혈모세포 기증…연인 마이큐 "존경해"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9.01 09:49 조회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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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10여 년 전 등록했던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서 실제 기증에 나섰다. 김나영은 유튜브 채널 노필터 티비를 통해 전 과정을 공개하며 "평생에 한 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김나영은 1일 SBS를 통해서 "10여 년 만에 도착한 행운의 편지 한 장으로 시작된 뜨겁던 여름날의 기록"이라며 "저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분이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제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을 힘껏 응원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며 "제가 힘들 때 받았던 수많은 응원을 이제 흘려보낸다. 수혜자님께 조혈모세포와 함께 제게 고여 있던 행복·사랑·응원도 모두 나눈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기증 준비 과정부터 공개한 김나영은 백혈구 촉진제를 맞고 채혈을 거듭하며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전했다. 그는 "환자분의 혈액형도 제 걸로 바뀌고, 저랑 똑같은 피를 가진 사람이 또 한 명 생긴다고 들으니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김나영

또 "이식받은 분들은 그날을 새로운 생일로 여긴다고 했다"며 "이건 저에게도 큰 행운이고, 평생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겁내지 말라,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연인 마이큐는 SNS를 통해 "나영을 보고 배우고 느낀다. 언제나 말보단 행동으로 존경을 담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의 치료에 필수적인 절차로, 건강한 성인(만 18~40세)이 등록 후 HLA가 일치하는 환자에게 기증할 수 있다. 김나영은 "살면서 이런 일을 몇 명이나 겪을 수 있겠나. 저에게도 가장 기쁘고 행복한 일 중 하나였다"며 진심을 전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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