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6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할인권 배포 효과 봤다…7월 영화관 매출액·관객수 연중 최고치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8.26 10:44 조회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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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스케치 cgv 영화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7월 국내 영화관 매출액과 관객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1,147억 원, 전체 관객 수는 1,174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0.5%(6억 원), 관객 수는 2.5%(30만 명)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매출액 55.2%(408억 원), 관객 수는 52.2%(403만 명) 증가했다.

'F1 더 무비'가 매출액 231억 원(관객 수 218만 명),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매출액 209억 원(관객 수 220만 명), 한국 공포영화 '노이즈'가 매출액 142억 원(관객 수 145만 명)을 기록하며 월 매출액 1000억 원, 월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프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413억 원, 전체 관객 수는 437만 명을 기록했다. 공포영화 '노이즈'의 흥행과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인기 지식재산권(IP) 원작의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등 화제작의 개봉으로 전월 대비 한국영화 매출액은 48.2%(134억 원), 관객 수는 47.9%(142만 명) 증가했다.

다만 7월 중순 이전까지 한국영화 흥행작이 부족해 '탈주', '핸섬가이즈' 등이 흥행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매출액은 22.6%(121억 원), 관객 수는 22.3%(125만 명) 감소했다.

'F1 더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각각 매출액 200억 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 흥행하며 7월 외국영화 매출액·관객 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734억 원으로 전월 대비 59.4%(273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8.5%(115억 원) 증가했고, 관객 수는 737만 명으로 전월 대비 54.9%(261만 명), 전년 동월 대비 14.9%(96만 명) 증가했다.

내수진작을 통한 민생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영화관 할인권 배포 정책이 시행 즉시 효과를 나타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7월 25일 시작한 할인권 발급 이후 극장에는 오랜만에 영화 관람을 위한 관객들로 붐비며, 할인권 배포 후(7월 25~31일) 일평균 매출액이 50억 5000만 원으로 배포 전(1월 1일~7월 24일) 23억 8000만 원 대비 112% 이상 증가했고, 관객 수는 52만 446명으로 배포 전 일평균 관객 수 24만 6790명에 비해 110%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좀비딸

특히 할인권 배포 6일 차이자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했던 7월 30일에는 86만 명이 극장을 찾아 올해 1~7월 통틀어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개봉한 '좀비딸'은 개봉 당일 관객 수 43만 명을 기록했다.

6월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가 7월 매출액 231억 원, 관객 수 218만 명으로 7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F1 더 무비'는 개봉주간 1위에서 점차 순위가 하락했으나, 입소문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개봉 20일 차인 7월 14일 1위를 탈환 후 8월까지 꾸준히 3위권 내에 머무르며 장기 흥행 중이다.

공포 영화 '노이즈'가 7월 매출액 142억 원, 관객 수 145만 명으로 전체 흥행 3위,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노이즈'는 개봉 이후 단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으나, 꾸준히 2~3위에 머무르며 7월까지 누적 매출액 165억 원, 누적 관객 수 168만 명을 기록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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