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 김다미, 한소희, 조우진, 정우의 신작을 개봉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동시대 한국영화의 성과와 흐름을 보여주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선정작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는 특별한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최신 한국 상업영화를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섹션이다. 매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제작들을 소개해온 이 섹션은, 올해도 놓칠 수 없는 한국영화 5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 김병우 감독의 신작 '대홍수'(2025)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대홍수'라는 전무후무한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긴박감 넘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역을 맡은 김다미, 인공지능 연구소의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은 박해수가 각각 열연을 펼치며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라희찬 감독의 코믹 액션 '보스'(2025)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선보이는 믿고 보는 열연으로 재미를 배가시킨다.

감독이자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정우 감독의 신작 '윗집 사람들'(2025)은 매일 밤 색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와 아랫집 부부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하정우는 '김선생' 역을 맡아 감독과 배우로 동시에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영화 '바람'(2009)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짱구'(2025)가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을 떠난 '짱구'의 성장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바람'(2009)의 원작자이기도 한 배우 정우가 직접 각본을 쓴 첫 연출작이며, '그 겨울, 나는'(2022)으로 2021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2025)는 검은 돈과 숨겨진 금괴를 둘러싼 두 여자의 위험천만한 범죄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마이네임' (2021)을 통해 고난도 액션 연기를 선보인 한소희와 영화 '발레리나'(2023), 드라마 '몸값'(2022) 등 매 작품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전종서의 열연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선정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수)부터 26일(금)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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