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부산스토리마켓(Busan Story Market, BSM)이 올해 공식 선정된 한국과 아시아 IP 31편을 모두 공개했다. 아시아에서는 영상화 잠재력을 갖춘 대만과 일본의 IP들이 다수 참여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스토리마켓은 전 세계 영화·영상 산업관계자와 콘텐츠 플랫폼 CP(Content Provider)가 참여하는 원천 IP 거래의 장으로 매년 다채로운 IP를 선보이며 2차 판권 유통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식 선정된 원작 IP는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판권 거래와 협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 K-콘텐츠의 힘, 새로운 시각과 상상력이 빛나는 국내 IP
올해 국내 IP 부문에는 총 97개 사에서 184편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19편(도서 11편, 웹툰 4편, 웹소설 2편, 스토리 2편)이 최종 선정되었다. 전체 출품 수는 작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도서 IP의 꾸준한 강세와 함께 이번에 처음 선정된 9개 업체의 참여는 주목할 만하다. 로맨스, 휴먼드라마, 판타지, 시대물,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보편적 정서 위에 신선한 시도를 더했으며, 오컬트, 회귀물 같은 익숙한 소재는 물론, AI를 주요 모티프로 하는 작품까지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원작 IP들이 부산스토리마켓을 찾을 예정이다.

◆ 독창적 로그라인이 돋보이는 대만 IP
2020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다채로운 장르의 IP를 소개해온 대만콘텐츠진흥원(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 TAICCA)은 올해에도 다양한 대만의 서사를 담은 총 6편(도서 3편, 웹소설 2편, 만화 1편)의 IP와 함께 부산을 찾는다. 로맨스와 드라마를 넘어서는 장르적 실험성과 감정선의 입체적인 구성, 밀도 높은 캐릭터 묘사 등이 돋보이며, 작품성과 기획력 모두에서 눈길을 끈다. 감각적인 서사와 섬세한 정서가 어우러진 이번 대만 IP 라인업은 글로벌 영상화 가능성에 있어서도 큰 기대를 모은다.
◆ 리메이크 확장성을 입증한 일본 IP
일본에서는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sual Industry Promotion Organization, VIPO)를 통해 총 6편(도서 3편, 만화 2편, TV드라마 1편)의 IP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일본 부문에서 처음으로 TV드라마 IP가 소개되며 리메이크 및 OSMU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산업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가진 일본만의 스토리텔링 역량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 부산스토리마켓은 오는 9월 20일(토)부터 23일(화)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며, 피칭, 비즈니스미팅,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IP 산업의 흐름을 조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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