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5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최성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 '시우프 스타' 선정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7.24 09:58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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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최성은이 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황혜림)를 빛낼 11대 시우프스타(SIWFFstar)에 선정됐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매년 선정하는 시우프스타(SIWFFstar)는 여성 영화의 다양성과 새로운 상상력을 함께 나누는 홍보대사로, 영화제의 방향성과 가치를 대중에게 전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맡는다.

올해 시우프스타로 선정된 최성은 배우는 탄탄한 연기력과 여성 서사에 대한 깊이 있는 표현으로, 영화제가 추구하는 경계를 넘어선 상상과 연대의 가치를 함께 보여줄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그동안 김아중(1·2대), 한예리(3대), 이영진(4대), 김민정(5대), 이엘(6대), 문가영(7대), 방민아(8대), 옥자연(9대), 손수현(10대) 등 다양한 여성 영화인을 시우프스타로 선정해 영화제의 의미를 함께 나누어 왔다. 그 전통을 잇는 올해의 시우프스타로 최성은 배우가 이름을 올리며, 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빛낼 얼굴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서 연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최성은 배우는 영화 '시동'에서 소경주 역으로 데뷔해 제25회 춘사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MBC 단막극 'SF8 – 우주인 조안', JTBC 드라마 '괴물'에서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영화 '십개월의 미래'는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0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개월"을 담은 작품으로, 최성은 배우의 첫 주연작이자 제31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을 안긴 의미 있는 영화다. 2024년에는 영화 '로기완'에서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최성은 배우는 지난해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힘을 낼 시간'으로 관객과 만났다. 아이돌 산업과 청년 세대의 현실을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전직 아이돌 '수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주목받았으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고 한국경쟁 부문 대상·왓챠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기록했다.

앞서 그는 영화 '십개월의 미래'에서 여성의 몸과 정체성을 진정성 있게 연기해 주목을 받았고, 이 작품 또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며 관객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여성의 삶과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깊이 탐구해 온 그의 행보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지향하는 상상과 연대의 가치와 맞닿아 있으며, 이번 시우프스타 위촉은 그 의미를 한층 더한다.

시우프스타로서 활동을 앞둔 최성은 배우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언제나 새로운 상상과 용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작년에 '힘을 낼 시간'으로 관객을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올해 시우프스타로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고 설렌다. 다양한 세계가 교차하는 이 축제에서 많은 분들과 감정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997년 출범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 영화인의 발굴과 지원, 여성 서사 중심의 영화 소개를 통해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을 확장해 왔다. 올해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서로의 세계를 마주하고 상상하며 연대할 수 있는 장을 준비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25년 8월 21일(목)부터 8월 27일(수)까지 7일간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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