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신지(43)의 예비신랑 문원(36)이 결혼 발표 직후부터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사생활 관련 의혹과 과도한 비난 여론 속에 극심한 심적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과 다른 루머들이 상당 부분 해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지에게 문원과 결혼 전 '부부재산약정서'를 작성하라는 등 선을 넘은 댓글이 계속되면서 두 사람의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다.
문원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살이 많이 빠졌고 말을 아끼는 대신 자책과 속앓이를 반복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켜봤다는 지인은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성실한 친구인데, 긴장하면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방송에서도 본인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것 같다."며 "가수로서 실력은 분명한데, 오랜 시간 무명으로 지내며 빛을 보지 못한 것도 마음의 짐이 됐다"고 전했다.
문원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인해 이전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혼을 결정했지만, 이후에도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은 "이혼을 했지만 아버지로서 자녀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하고 있었다. 또 그동안 큰 빛을 보진 못했지만 실력이 탄탄한 친구라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등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준비하던 중 신지를 만나 결혼을 결심한 것"이라며 "이런 배경까지 무시된 채 문원을 '속인 사람'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또 다른 지인은 "요즘 문원이 너무 말이 없어졌다. 말 대신 걱정만 하고, 신지에게 피해가 갈까 몸을 사리고 있다"며 "그런 문원을 보며 주변도 많이 안쓰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지 측은 문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통해 해명한 바 있다.
부동산 무자격 영업 논란에 대해서는 중개보조원으로 정식 등록되어 있었고, 학창 시절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도 동창과 군 지인들이 "사실무근"이라 밝혔다는 설명이다. 불륜 의혹과는 달리 전처와의 관계도 원만한 협의 이혼이었으며, 현재도 아이와 꾸준히 교류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법조인 유튜버는 "신지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부부재산약정서를 써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동조한 네티즌이 SNS에 선 넘는 댓글을 달자 신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피드와 관계없는 댓글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지와 문원은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말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 결혼을 계획 중이며, 신지는 "아직 결혼까지는 멀었다. 천천히 지켜봐 달라"며 차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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