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가 여성적 매력이 중요한 역할이 아니라 좋았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속 액션 연기와 관련한 질문에 "저는 과거에도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고, 액션신을 대부분 직접 소화해 왔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주도적인 액션 연기보다는 공룡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뛰는 장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액션 연기보다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조라의 배경이나 심리 상태를 잘 표현하는게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요한슨은 "제게 가장 중요했던 건 조라의 배경을 잘 이해하고 현 심리 상황을 잘 표현하는 것이었다. 데이빗 작가님의 각본을 보면서 조라가 어떤 상실감을 겪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연기로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라는 로맨틱함이 중요하지 않는 캐릭터다. 로맨스나 여성적 매력을 강조한 캐릭터가 아니라서 좋았다. 물론 조라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에 좋아하는 마음도 있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요한슨은 가장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트라케라톱스'를 꼽았다. 요한슨은 "어려서부터 좋아한 공룡이다. 트라케라톱스는 머리가 굉장히 큰데 그게 귀엽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서 그 두개골을 볼 수 있는데 보면 볼수록 귀엽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으로 시작한 시리즈는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 60억 달러(한화 약 8조 4천억 원)를 기록한 초대형 흥행작이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오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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