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4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제29회 BIFAN, 류승완 영화사 외유내강 조명…조인성도 참석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6.24 12:22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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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오는 7월 영화제 기간 중 제작사 외유내강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특별 프로그램 'B 마이 게스트: 외유내강'을 개최한다.

'B 마이 게스트'는 BIFAN의 공식 섹션 중 하나로, 매년 관객과 특별한 소통을 시도할 수 있는 게스트를 초청해 해당 게스트의 주요 작품을 조명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장이다. 올해는 제작사 외유내강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외유내강과 관객이 서로의 '게스트'가 돼 장르영화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대표의 영화사 외유내강의 20년 역사를 대표하는 세 편의 주요 작품을 상영한다. '짝패'(2006)는 외유내강이 창립 후 처음으로 제작해 한국형 액션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준 작품이다. 배우이자 감독인 류승완과 액션 감독 정두홍이 몸을 사리지 않는 격투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한국 액션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류승완 감독
조인성

'엑시트'(2019)는 외유내강의 재기 발랄한 기획력과 대중성과의 균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재난 속 생존을 다룬 영화다. 유쾌한 코미디와 감동적인 가족 서사를 절묘하게 결합해 관객의 호평을 자아냈다. '모가디슈'(2021)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탈출기를 다룬 실화 기반 영화로, 묵직한 감정선과 팽팽한 긴장감을 동시에 잡아내며 흥행과 평단의 지지를 모두 얻은 수작이다.

상영과 더불어 다음 달 6일,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메가토크 '창립 20주년 외유내강, 그리고 지금'도 마련된다. 메가토크는 오후 3시 10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모가디슈' 상영 후 진행된다.

외유내강의 지난 20년간의 여정을 되짚어보며 주요 작품 제작 비하인드와 창작 철학,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외유내강을 이끌어온 류승완 감독, 강혜정 대표를 비롯해, '모가디슈'의 주연 배우인 조인성이 직접 참석하여 관객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한국 장르영화를 이끈 외유내강 20주년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올해 BIFAN은 최근 한국 영화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모색하는 포럼 '위기의 한국영화–죽거나 혹은 부활하거나'도 개최한다.

부천

오늘날 한국 영화산업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제작현장에 어떤 어려움을 가져왔는지 그리고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는 한국영화의 제작 침체는 어떤 실질적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영화산업의 주요 인사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포럼은 영화제 기간인 다음 달 5일 오후 4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사전 무료 예매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B 마이 게스트: 외유내강'은 외유내강의 20년 발자취를 기념하는 한편 한국 장르영화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BIFAN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장르영화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고 한국 영화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9회 BIFAN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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