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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새론 전 매니저 "횡령·그루밍? 거짓…권영찬 끝까지 책임 묻겠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6.20 19:32 조회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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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고(故) 김새론의 전 매니저 K씨가 유튜버 권영찬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권영찬이 지난 3개월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한 '병원비 횡령', '그루밍' 등 각종 의혹에 대해 K씨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절대 선처 없다"고 밝혔다.

매니저 K씨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권영찬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고인의 손목 봉합 수술 이후 해당 병원을 다시 방문한 적이 없고, 병원 측과 어떤 사적인 거래도 없었다"며 "권영찬이 스스로 거짓 방송을 멈출 줄 알았지만 3개월 넘게 지속됐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권영찬은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 유족을 대신해 공익적인 목적으로 매니저 K씨를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권영찬은 "김새론 사망 한 달 뒤인 3월 14일, 병원 차트에 고인의 이름으로 외래 진료 기록이 남아 있었다"며 "직계 가족 외엔 접근이 불가능한 정보"라면서 K씨가 병원에 찾아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1월 김새론이 손목 봉합 수술을 받으며 병원에 540만 원이 결제된 뒤, 이를 취소하고 498만 원으로 재결제한 정황이 이상하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매니저 K씨는 "당시 김새론이 보험이 없어 수술비가 500만 원 가까이 나온 것일 뿐"이라며 "고인이 직접 병원비가 500만 원이라고 말했고, 급히 병원에 가서 결제한 것 외에 이상한 정황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대체 어떤 근거로 병원과 결탁해 횡령했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밝혀라. 그렇지 않으면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권영찬이 매니저 K씨가 배우 김수현이 소속된 골드메달리스트와 특수 관계이며, 이를 기반으로 고인을 그루밍했다는 주장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회사와는 연락처조차 모른다"며 "공익을 말하려면 최소한 사실을 기반으로 해야 하지 않나. 권영찬의 주장에는 '진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새론 전 소속사 관계자도 매니저 K씨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K씨는 지난해 12월 퇴사했지만 우직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김새론을 누구보다 아꼈던 인물로, 횡령이나 음주 강요는 사실이 아니다"며 "500만 원 병원비도 직접 마련했고, 병원에서 받은 영수증 역시 내가 유족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 역시 권영찬의 주장을 부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권영찬 방송 내용을 확인했다. 하지만 거론된 진료 기록과 재결제 정황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아직 고발 내용이 정식 확인되진 않았지만,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영찬은 "공익 제보 차원에서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고발을 진행했으며, 현재 강남경찰서와 강남보건소에서 해당 병원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고발인 조사는 오는 6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김새론 매니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유족과 전 소속사, 병원 측의 입장도 분명히 엇갈리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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