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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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박재범, 섹시 바이브로 채운 140분...월드투어 시작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5.25 09:11 수정 2025.05.26 08:58 조회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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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박재범(38)이 R&B, 힙합, 비보잉 등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6년 만에 진행된 단독 콘서트의 140분을 꽉 채웠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세레나데즈 앤 바디롤즈(Serenades & Body Rolls)'에서 박재범은 미국에서 태어나 비보잉을 하며 음악을 시작한 뒤 현재 자리에 오기까지의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냈다.

'SERENADES & BODY ROLLS'는 박재범만이 선보일 수 있는 감미로운 감성을 나타내는 'SERENADES', 그루브와 리듬 타는 동작을 뜻하는 'BODY ROLLS'를 결합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진행된 '섹시 포에버'(SEXY 4EVA) 이후 약 6년 만이다.

약 3000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Ohx3'과 'Drive'의 무대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박재범은 "6년 만에 찾아와 줘서 고맙다. 오프닝 괜찮지 않았나. 평소에 안하던 걸 많이 준비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박재범은 2010년 그룹 2PM을 탈퇴한 이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솔로가수로서의 모습을 알린 영상을 배경으로 'Nothing on you' 불렀다. 또 미발매곡 'Mr. Show & Prove'의 무대를 공개한 박재범은 "내가 교포이지 않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나답게 증명을 했다는 의미"라면서 유쾌하게 자신감을 표현했다.

박재범

박재범은 'Yesterday', '곁에 있어주길', '믿어줄래' 등 박재범의 음색을 가득 담은 R&B 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목상태를 걱정한 박재범은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오늘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면서도 "제가 보컬적으로 제일 잘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내 목소리의 톤과 컬러, 퍼포먼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발라드 가수 성시경과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가 콘서트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게스트로 참여해 성시경은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다. 모두에게도 예의 바른데도 음악이 멋지고 사람이 겸손하다는 게 남자로서 정말 멋지다."고 칭찬했다.

박재범은 섹시 바이브를 가득 담은 파티 곡들도 선보였다. 그는 'DNA', 'The Purge', '뻔하잖아', '우리가 빠지면 Party가 아니지' 등으로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백덤블링 연습으로 인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화려한 비보잉 실력으로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그는 "제가 고집도 세고, 모든 걸 맞춰주는 그런 형도 아닌데도 17년 동안 지켜봐 주시고 이렇게 6년 만에 콘서트도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재범은 앵콜곡 세곡을 열창하며 객석을 돌며 팬들 곁으로 가까이에서 호흡하기도 했다.

박재범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상의 탈의로 10년 동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몸매'를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재범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다.

박재범

사진=모어비전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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