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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1인 기획사서 회삿돈으로 코인 투자..."부끄러운 일 , 죄송"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5.16 09:39 조회 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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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황정음(40)이 1인 기획사에서 회사 명의의 자금을 횡령해 코인 투자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5일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글을 시작한 뒤 "저는 제 연예활동을 위해 연예기획사를 설립하여 운영해 왔다.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정음은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에서 진행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등 2022년 초부터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대체로 인정했다.

황정음은 "저는 위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또 황정음은 "코인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정음은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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