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블의 새로운 팀업무비 '썬더볼츠*' 개봉 전 높은 기대감이 무색하게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1일 전국 10만 7,50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인 4월 30일(10만 176명)과 비슷한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떨어졌다.
개봉 전에는 같은 날 개봉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와의 3파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개봉을 하고 나니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야당'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썬더볼츠*'가 3위로 내려앉은 날 박스오피스 1위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아닌 '야당'의 차지였다.
'썬더볼츠*'는 '어벤저스' 시리즈를 잇는 마블의 새로운 팀업무비로 개봉 전부터 마블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지며 MCU의 부활을 이끄는 작품이 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예상만큼의 흥행 폭발력을 보여주기 못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캐릭터로 구성된 팀인 데다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을 제외하고는 인지도가 낮다.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게 하는 요소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마블 페이즈 4기 이후 나온 작품들이 거듭 팬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키며 브랜드 신뢰도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말과 어린이날 연휴가 남아있는 만큼 반등의 여지는 있다. 다행히 1위부터 3위까지의 관객 수 격차가 5만 명 이내인 만큼 박스오피스가 요동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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