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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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니엘에게 '섹시함'이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4.22 11:40 조회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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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16세 틴탑으로 데뷔해 어느덧 서른이 된 니엘. 아이돌계 '소년미'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니엘이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해 자신의 색깔을 100% 담은 솔로앨범 'SHE'를 들고 왔다. 그전에는 없던 단단함이 니엘에게서 느껴졌다.

"그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100% 제가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책임이 모두 저에게 있다는 게 가장 달라요. 책임도 결정도 제가 져야 하니까요. 경제관념도 많이 알아가고 있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 대기 중이었던 니엘이 최종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무려 3년이었다. 그 시간은 니엘에게 모든 게 불확실했다. 지난해 7월 병역 문제가 모두 정리가 된 뒤 니엘은 올초부터 솔로앨범 'SHE'를 준비했다.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DOKO(도코)와의 만남이 이번 솔로앨범의 가장 결정적인 한걸음이었다. 니엘은 "우연히 다시 만난 도코가 고맙게도 저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보여줬다. 내가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어떤 음악을 팬들이 좋아했는지를 잘 분석해 줬고 서로 강한 믿음을 얻어서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니엘의 100% 색깔을 담아 만든 'SHE'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쉬'를 비롯해 'Sapé'(사페), '사랑이란 단어에 뭐가 들었든(The Meaning Within Love)', 'If you're the ocean'(이프 유어 디 오션), '사랑에 대체 무슨 핑계야(What's the Excuse for Love?)' 등 6곡이 수록됐다.

니엘

"제가 하고 싶은 음악들이 다 들어갔어요. 마이너한 걸 좋아해서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음악이 너무 좋아서 수정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노래가 좀 길어서 고민이 되긴 했는데 그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았어요. 그리고 그 안에 독무가 핵심이에요. 최대한 안무가 아닌 정형화되지 않은 행위로써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니엘은 한마디로 이번 앨범의 컨셉트를 '섹시함'이라고 꼽았다. 그에게 있어서 이번 음악이 팬들에게 느껴졌으면 하는 부분도 그것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그것은 궁극의 자유로움이자 극한의 아름다움과도 같은 말이었다. 니엘이 사랑하는 무대에서 모든 것을 표현했을 때 팬들이 자연스럽게 그것을 섹시하다고 받아들여주길 바란다는 뜻이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니엘이 가장 얻고 싶은 건 행복이었다. 힘든 시간을 딛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니엘은 "무대에 서서 음악을 할 때가 제일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니엘은 투자를 받지 않고 100% 자신의 힘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현실적인 고민도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서 그는 큰 선물을 준비했다. 음악 방송을 대신해 공연장을 대관하고 팬들 앞에서 무대를 보여주는 공연을 기획한 것. 니엘은 "시간 되시면 꼭 와주세요."라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니엘

니엘은 새 앨범을 시작으로 뮤지컬 두 작품을 준비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오는 5월 창조가 전역하면 틴탑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니엘은 "제가 행복한 아티스트처럼 보였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나를 통해서 행복하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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