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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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앨범' 김태연 "엄마 잔소리 들을 때 한 쌓여"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4.09 15:33 조회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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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올해로 14살인 김태연이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펼치는 비결에 대해 밝혔다.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가수 김태연의 첫 정규앨범 '설레임'의 쇼케이스에서 "어른들도 힘든 노래를 이렇게 잘 해내는 비결이 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솔직히 타고난 것 같다."고 답했다.

김태연은 "노래를 듣고 엄마가 곡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 가슴속에 무언가가 생긴다. 이걸 표현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면 거듭 연습을 하다 보면 노래를 잘하게 된다."면서 "슬프거나 신나는 곡을 부를 때 엄마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혹시 가슴에 한이 있는 건 아닌가."라고 MC 김성주가 묻자 김태연은 "솔직히 한이 좀 있다.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 솔직히 다 동의가 되는 건 아니지만 엄마 말이니까 받아들이려고 할 때 가슴속에 한이 쌓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연은 중학교 1학년 생으로 학업과 노래를 병행하고 있다. 친구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냐고 묻자 김태연은 "옛날에 초등학교 3~4학년 때는 그게 좀 부담스러웠는데 스트레스 받으니까 나만 힘들더라. 그때부터 마음을 바꿔서 즐기기로 했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우리 할머니가 네 팬이야' 하면서 사인을 부탁하더라."라고 답했다.

김태연은 이번 정규앨범 준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4년 인생 중에서 가장 긴 회의를 했다. 학교를 다녀와서 연습하고 연이어서 총 12시간의 회의를 했는데 전혀 피곤하지가 않고 오히려 행복하더라."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김태연의 첫 번째 정규앨범 '설레임'에는 더블 타이틀곡 '앵콜'과 '세월강'을 포함해 11곡이 수록됐다. 2012년생 김태연은 어린 시절 판소리를 배우고 9세 때인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4위를 차지하며 국악·트로트 신동으로 알려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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