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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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래퍼 노엘 "어머니 위해서 더 바짝 정신 차리겠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4.08 09:49 조회 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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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지난달 31일 부친상을 당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과거를 돌아보며 더 이상 실수하지 않고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노엘은 지난달 31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상주로서 아버지의 장례절차를 치르고 돌아왔다.

그는 "아버지(장제원 전 의원)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드리고 왔다.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힌 뒤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도 남겼다.

노엘은 2017년 엠넷 힙합 오디션 '고등래퍼'와 같은 해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가수로 활동했지만,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2021년에는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노엘은 "한 가지 가르침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면서 "그 덕분에 이제는 하관 할 때 마주했던 싸늘한 모습보다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계신 영정 속 모습과 제 기억과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노엘은 다음 달 31일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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