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실제 동물 소리 어떻게 담았나…'플로우' 제작진의 남다른 노력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3.28 10:43 수정 2025.03.28 11:53 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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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애니메이션 '플로우'가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플로우'는 세상 끝으로 항해를 시작한 '고양이'와 '골든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의 눈부신 모험담. 지난 19일 개봉한 '플로우'는 국내에서 7만 관객을 돌파하며 라트비아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에 빛나는 '플로우'는 실제 동물 소리를 녹음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에 동물들의 실제 울음소리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과 제작진은 사운드 디자이너의 반려묘를 더빙에 참여시키거나 동물원을 찾아가 현장에서 소리를 녹음한 뒤 영화에 활용했다.

플로우
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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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피바라의 경우 평소 소리를 잘 내지 않는 동물인 데다가 녹음한 울음소리가 영화 속 캐릭터와 맞지 않는 고음이었기에 결국 아기낙타의 울음소리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는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제작 비하인드와 실제 카피바라의 울음소리를 영화에 입힌 영상은 SNS 상에서 많은 화제를 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카피바라가 울음소리를 내지 않아서 '플로우' 제작진은 결국 카피바라를 간지럽히는 일까지 해야 했다는 제작 비하인드도 알려졌다.

이 게시글은 소셜 미디어 X 상에서 468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리트윗 2.4만 회를 기록하였고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이 업로드하였던 아기 낙타의 울음소리로 대체된 '플로우' 영상은 187만 조회수, 리트윗 9천회를 기록하며 입소문 흥행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만큼 사랑스러운 제작 비하인드로 많은 화제를 모으며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유도하는 '플로우'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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