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의 국내외 흥행 성적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백설공주'는 개봉 첫 주말 동안 북미 지역에서 총 4,300만 달러(한화 약 631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업계 관계자들이 예상한 4,800만(약 705억 원)~5,300만 달러(약 778억 원) 보다 낮은 수치다.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선 총 4,430만 달러(약 650억 원)를 벌어들이며 총 8,730만 달러(약 1,282억 원)로 첫 주를 시작하게 됐다. 디즈니는 개봉 첫 주 1억 달러 매출을 기대했으나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일 개봉해 첫 주말까지 누적 관객 12만 8,063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디즈니 영화로는 굴욕적인 스코어다.
앞으로의 흥행 전망도 밝지는 않다. '백설공주'는 약 2억 7,000만 달러(약 3,966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영화로 손익분기점은 최소 5억 달러(약 7,344억 원)다.
이러다 보니 2023년 개봉한 '인어공주'의 전철을 밟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어공주'도 개봉 전 PC 논란에 휩싸였으며, 개봉 후에는 완성도와 재미 등에서 호불호가 엇갈리며 북미에서 2억 9천만 달러, 월드와이드 5억 6천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쳤다. 손익분기점(7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매출이었다.
'백설공주'는 눈보라가 몰아치던 겨울밤 태어난 백설공주(레이첼 지글러)가 강력한 어둠의 힘으로 왕국을 빼앗은 여왕(갤 가돗)의 위협에 숲으로 도망치고, 마법의 숲에서 신비로운 일곱 광부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디즈니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1937)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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