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1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승부' 이병헌 "상대역 유아인, 연기 몰입하는데 도움"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3.19 17:06 조회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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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병헌이 유아인과의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승부'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병헌은 "처음에 '승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배역들의 캐스팅 이야기를 들으며 기대되고 설렜다"고 운을 뗐다.

유아인과의 첫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 호흡을 맞춰보기 때문에 그 지점도 굉장히 궁금했다. 촬영을 하면서 보니 생각보다 더 과묵한 후배더라. 신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거나, 회식을 많이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많진 않았다. 그러나 현장에서 함께 리허설을 하고, 연기를 맞춰봤을 때 굉장히 진지한 모습을 보여 그 신 안에 빠져드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은 조훈현 9단을, 유아인은 그의 제자 이창호로 분했다.

청출어람의 서사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이 영화는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가 압권이다. 이병헌은 '전투의 신'이라 불렸던 조훈현 9단의 희로애락을 다채로운 연기로 표현했고, 유아인은 '계산의 신'으로 불렸던 이창호 국수를 단단하고 묵직한 연기로 표현해 냈다.

'승부'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촬영 이후 약 4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그러나 OTT가 아닌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는 점에서 영화에는 호재가 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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