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3일(일)

뮤직

휘성 동생 "심한 불면증 형, 편안히 잠들어...모두 슬퍼마시길"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3.19 11:08 조회 3,961
기사 인쇄하기
휘성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휘성의 친동생이 고인이 된 형을 대신해 마지막을 함께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더 이상 슬퍼 말아 달라."는 뜻을 전했다.

19일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바쁜 와중에 함께 해주신 동료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희 형이 그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저희 형을 함께 비춰주신 여러분들 덕분인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형과 함께 일해오시면서 주로 좋은 기억이 많으시겠지만, 혹여나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시더라도 이제는 흐릿하게 지워주시고, 최휘성이라는 사람을, 휘성이라는 훌륭한 가수를 잊지 마시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지난 16일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 및 가요계 동료, 팬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족은 조의금 전부를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휘성

휘성의 동생은 "이제 저희 형은 평안한 영면에 들었다. 가수가 된 후 항상 심한 불면증에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제가 본 저희 형의 마지막 모습은 매우 편안히 깊게 잠든 모습이었다. 그러니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저희 형을 마음속에서 잘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슬퍼하는 팬들을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형의 소중한 음악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기회가 되실 때마다 계속 꺼내와 들려주시면 저희 가족에겐 커다란 위로가 될 것 같다."면서 "저희 형 멀리 가는 길 함께 배웅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사진공동취재단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