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7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축덕' 봉준호의 이색 홍보…'달수네 라이브'서 축구 사랑 과시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3.14 09:48 조회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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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미키 17'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축덕'(축구 덕후)으로서의 입담을 과시한다.

오늘(14일) 오후 6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축구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봉준호 감독의 출연본이 공개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계 '소문난 축구광'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이너의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으며, 최근 출연한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라민 야말을 주목하고 말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키 17'의 인터뷰 때마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점과 홍보팀의 반대로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을 못 하고 있다는 하소연을 했던 봉준호 감독이 마침내 원 없이 축구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축구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달수네 라이브' 출연으로 '성덕'(성공한 덕후)의 꿈을 이룬 셈이다.

봉준호

봉준호 감독은 박문성 위원, 김현민 칼럼니스트를 앞에 두고 축구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녹화에서 영화 관련 이야기라고는 오직, 영국 촬영 현장의 조감독들과 응원하는 팀이 달라서 괴로웠다는 말 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 이야기만 나눴다는 후문이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월드컵의 역사와 세계 축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언급했으며 한국 팬들 사이 일명 '덕배'로 불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에 얽힌 이야기도 전했다.

또한 원작 '미키 7'이 하필 '미키 17'이 된 이유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등 번호 때문이 아닌가라는 의혹도 해명했다. 축구를 왜 좋아하며, 어떤 순간들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만나볼 수 있다. 애초 1회분으로 예정되었으나, 넘치는 분량으로 3월 21일(금) 오후 6시에 2회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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