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에밀리아 페레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논란 딛고 SNS 재개 "아카데미에 감사"

작성 2025.03.05 18:41 수정 2025.03.06 11:36 조회 655 | EN영문기사 보기
에밀리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에서 활약한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가스콘은 4일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여우주연상 후보로 선정해 준 것과 시상식 초대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특히 사회를 맡은 지미 키멜이 환상적이었다. 그는 점점 위대한 코난 오브라이언을 닮아가는 것 같다"고 위트 섞인 말을 덧붙였다. 또한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과 동료들을 만나 포옹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스콘이 SNS에 게시물을 올린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에밀리아 페레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오스카 레이스를 펼쳤던 가스콘은 과거 SNS에 이슬람 혐오, 인종차별 발언을 올린 것이 논란이 돼 '에밀리아 페레즈'에 적잖은 피해를 입혔다.

그도 그럴 것이 '에밀리아 페레즈'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이 예상됐다. 그러나 가스콘의 논란은 아카데미 위원들의 투표를 주저하게 할 만큼 큰 영향을 끼쳤다.

에밀리아

'에밀리아 페레즈'의 아카데미 캠페인을 지원했던 북미 배급사 넷플릭스는 논란 이후 가스콘을 오스카 레이스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아카데미 시상식 전 가장 중요한 시상식으로 꼽혔던 SAG(배우조합상)에 불참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여부도 불투명했으나, 가스콘은 지난 2일 열린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코난 오브라이언은 "카를라, 오스카 관련 트윗을 하려거든 내 이름은 지미 키멜이라고 기억해 줘"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지미 키멜은 코난 오브라이언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언으로 꼽히는 인물로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로 활약한 바 있다.

가스콘은 이날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조 샐다나와 주제가상('El Mal')을 받은 클레망 뒤콜, 카미유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스페인 출신인 가스콘은 '에밀리아 페레즈'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에밀리아 페레즈)으로 거듭난 멕시코 갱단 보스 마티나스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4인 공동)을 수상했으며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 후보작인 '에밀리아 페레즈'는 오는 12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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