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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봉준호의 귀환'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금일(25일) 오전 10시 롯데시네마를 통해 단독 공개된 '봉준호의 귀환' 제작기 영상에는 '미키 17'만의 독보적 세계관이 완성되기까지의 촬영 현장부터,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의 소감이 담겼다. 영상 속, 직접 연기 시범을 선보이며 배우들에게 디렉팅을 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모습은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을 향한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한다.
'케네스 마셜' 역의 마크 러팔로는 "봉감독님은 대담한 작가주의 감독이다",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봉감독님은 차원이 다른 분"이라며 봉준호 감독과 협업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거센 눈바람이 부는 세트장에서도 흔들림 없이 연기를 하고 있거나, 촬영 전 봉준호 감독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은 <미키 17>이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과 노력으로 완성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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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재밌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근데 그 아름다움의 중간에 '미키'가 있었던 거다"라는 봉준호 감독의 말은 영화적인 아름다움과 재미뿐만 아니라, '미키'의 존재로 인해 더욱 예측 불가하고 유쾌하게 흘러갈 '미키 17'의 전개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좋은 쪽으로, 위험천만하게 느껴졌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면서도 엄청나게 유머러스하다"라고 말해 스펙터클한 사건사고와 함께, 곳곳에 숨어있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더불어 그는 "하나의 SF이면서 코미디이기도 하면서 인간 휴먼스토리이기도 하니까, 그냥 그 자체로 편안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미키 17'을 100% 즐길 수 있는 팁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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