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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떠난 보낸 구준엽...지인들이 전한 근황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2.05 09:40 조회 1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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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서희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구준엽(55)이 지난 2일 일본에서 세상을 떠난 아내인 대만배우 서희원과 비통한 이별을 한 이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디자이너 이상봉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구준엽과 문자를 나눴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아내를 잃은 슬픔에 힘들어하고 있을 구준엽을 위로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故서희원 씨의 사망 비보를 언론의 가짜뉴스라고 생각할 정도로 믿을 수 없었다고 표현하면서 "너무 놀라 준엽에게 문자를 보냈다. 힘내라고, 이게 진실인지, 지금 괜찮은지. 답장이 없어 (강) 원래에게 전화했더니 거기도 답이 없다고 했다."고 걱정했다.

이어 이 디자이너는 "밤늦게 문자가 왔다. 늦게 봤다고, 힘내고 있다고."라면서 "준엽 힘내라. 그리고 서희원 씨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은 정신이 없겠지만 앞으로 닥쳐올 고통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준엽이의 섬세한 성격이 걱정이 된다. 뭐라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다.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엔"이라고 덧붙였다.

클론의 멤버이자 절친한 친구인 강원래의 부인 김송 역시 구준엽과 뒤늦게 연락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었고,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 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면서 구준엽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가족과 함께 일본 도쿄 여행을 갔으나 그곳에서 독감 증상이 심해져 병원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며 지난 2일 아침 7시 눈을 감았다. 구준엽을 비롯한 가족들은 서희원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클론이 중화권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구가하던 1998년 처음 만나서 1년 여 간 사랑을 키웠지만 소속사의 반대로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가정을 꾸리고 두 자녀를 뒀으나 구준엽은 결혼하지 않았다. 이후 서희원이 파경을 맞자 구준엽이 용기를 내 20여 년 만에 전화를 걸어서 두 사람은 재회했고 2022년 2월 재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두 사람은 결혼 3주년을 함께 하지 못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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