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9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무릎까지 꿇은 권상우, 송혜교 이겼다…설 연휴 승자는 '히트맨2'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1.31 10:12 수정 2025.01.31 10:20 조회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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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영화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가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127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 8,006명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이틀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다가 '검은 수녀들'의 개봉과 함께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3일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고 연휴 기간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주연 배우인 권상우는 '히트맨2' 무대인사 현장에서 무릎을 꿇은 후 "진짜 간절합니다.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기고 싶습니다"라고 읍소해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히트맨2'는 연휴 중반부 뒤집기에 성공했다.

2위는 송혜교 주연의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10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18만 6,519명. 사실상 연휴 첫날인 24일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4일차에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후발주자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차지했다. 지난 27일 개봉해 4일 간 19만 1,803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일을 연휴 전주가 아닌 연휴 주를 선택한 것이 경쟁에서 한 발 뒤쳐지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건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 모두 입소문의 힘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어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개봉 첫 주말 극장가에서 큰 힘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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