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9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4·3영화 '내 이름은', 텀블벅 펀딩 3억 8천만 원 돌파…극영화 최고 기록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1.24 17:54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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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4·3영화 '내 이름은'이 텀블벅 펀딩 극영화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내 이름은' 지난 12월 2일부터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펀딩에는 약 9,500 명이 참여해 목표액 4,300만원의 833%인 3억 8천만 원이 모여, 1000% 달성을 앞두고 있다.

텀블벅에서 진행된 영화 분야에서 역대 모집금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26억 1000만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14억 8000만원)순이며 극영화로는 '내 이름은'이 최고 기록이다.

정지영 감독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은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한 분이 십만 원을 후원하는 것보다 열 분이 만 원을 후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4·3영화 '내 이름은'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24년 오늘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가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제주4·3 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주최한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부러진 화살'과 '블랙머니', '소년들'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해 온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시민덕희'와 드라마 '더 글로리', '마스크 걸' 등 여성 캐릭터의 폭을 넓혀온 염혜란 배우가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한 정순 역을 연기한다.

'내 이름은'은 우리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아픈 통한의 역사인 제주4·3의 '이름 찾기'를 화두로 삼는다. 제주와 전국의 오피니언 리더 32인과 659명의 시민 발기인을 필두로 한 '내 이름은' 제작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올해 4월 3일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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