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가수 김장훈(61)이 당초 지난 29일 전남 순천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연말 콘서트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당일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참사의 여파다.
김장훈은 지난 29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천 콘서트 취소 사실을 알리며 "관객 여러분들에게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마음도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매니저도 좀 넋이 나간 상태여서 운전이 불가할 듯해서 하루 자고 내일 출발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날 김장훈은 오후 5시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히트곡들과 AI영상을 조합한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김장훈은 콘서트 개최 불발로 공연장을 찾은 일부 관객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다음 공연 개최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훈은 "어제 공연의 좋았던 날이 하루 만에 이렇게 되니 멍해지고 답답한 마음을 누르느라 넋이 나갔다. 이해가 되면서도 가슴으로는 화도 나셨을 텐데 오히려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오히려 다독거려 주심에 눈물이 날 뻔했다. 다음에 더 잘 준비해서 다시 오겠다. 고인들을 위하여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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