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8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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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교향악단, 내달 12일 정기연주회 '볼레로와 봄의제전' 개최

강경윤 기자 작성 2024.11.27 09:43 조회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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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레로와 봄의제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김용걸댄스시어터와 '봄의제전' 등 발레곡 무대 선보여
티켓 오픈 4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 실감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제 185회 정기연주회 '볼레로와 봄의제전'(지휘 정주영)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김용걸댄스시어터 30인조 무용수들이 봄의제전, 볼레로, 살로메, 백조 등의 발레곡으로 합을 맞춘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작품 중 하나인 '봄의제전'은 오케스트라만 따로 합주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극악의 연주 난이도 때문에 국내에서 실제 발레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안무가인 김용걸 교수는 파리 국립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 시절 경험했던 이 작품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정주영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과 의기투합하여 이 무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또 다른 레퍼토리인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곡 '볼레로', 라하르트 슈투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 중 '7개 베일의 춤', 카미유 생상의 관현악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도 함께 선보인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이번 185회 정기연주회는 정주영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진행되며, 김용걸댄스시어터 24명의 무용수들과 발레리나 김다운, 안세원, 발레리노 이승민, 전민철의 솔로로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내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솔리스트로 입단하는 전민철의 솔로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번 연주회는 수도권이 아닌 강원도 원주에서 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오픈 4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는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출신으로 동양인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주역 무용수로 활약했다. 김용걸댄스시어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발레전공 졸업생들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발레단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주역), 김기민·전민철(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주역)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정주영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동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귀국 후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KBS교향악단 등을 객원지휘했다. 현재 국립안동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2년부터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제3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폭넓은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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