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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구제역 재판 증인 출석 "무죄 주장, 이유 모르겠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4.11.15 17:54 조회 1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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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구독자 1100만 명을 보유한 먹방BJ 쯔양(박정원·27)이 구제역(이준희·32) 등 유튜버들의 협박 혐의 재판의 증인으로 나섰다.

15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4단독에서 진행된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을 비롯해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변호사 최 모 씨 등 5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쯔양은 협박 사건의 피해자로 이번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재판이 진행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쯔양은 "오늘 법정에서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 법정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이 된다."면서도 "이 사건 이후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나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증언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목적의 연장선상으로 구제역의 법률대리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하기도 했다. 쯔양은 이에 대해서 "왜 그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오늘 가서 사실대로 말하고 바로잡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쯔양 협박 사건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구제역의 휴대폰에서 확보한 녹취 중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의 거금을 갈취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를 폭로하면서 수면으로 올라왔다.

쯔양은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 간 폭행·착취,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유튜버 카라큘라, 주작 감별사, 구제역 등과 A씨의 변호사였던 최 모 씨가 자신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며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일부 유튜버들이 2021년 말 자칭 '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라는 연합회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범행을 공모했으며, 범행이 드러나자 통화녹음 파일을 편집하는 등 조직적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쯔양을 비방하는 영상을 올려 2차 피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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