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우린 정말 준비한 게 많아"
"난 나우어데이즈의 리더이자 맏형이야. 보컬과 랩을 맡고 있지. 데뷔까지 걸린 시간은 7년. 가수의 꿈을 꾸기 전까지는 사이클 선수였어. 대회에도 출전한 나름 유망주였지. 돌아가고 싶냐고? 훈련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기에 전혀.(도리도리) 지금 너무 행복해. 나우어데이즈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8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어깨도 무겁지만, 우리 정말 준비한 게 많거든. 얼른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야."
윤 (21)
"난 나우어데이즈의 위트와 애교를 맡고 있다고들 해. 팀에서는 보컬을 맡고 있어. 별명은 '월요일의 새'라고 불리는 '개구리입쏙독새'야. 멤버들이 갑자기 '어, 형 그 새 닮았다' 해서 별명을 지어줬어. 내가 봐도 닮았지. 우리 팀에서는 가장 연습생 기간이 짧았어. 3년 정도. 팀에 합류하고 나서는, 나이에 비해서 이미 어른스럽고 꿈에 대해서 확고한 멤버들을 보고 배운 게 많아. 난 마냥 밝고 유쾌하기만 했던 것 같은데 멤버들은 다르더라고. 그래서 나도 그렇게 더 단단해져야겠다고 많이 생각을 했지. 데뷔한 날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아. 가수로서 데뷔란 꿈을 이룬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린 그 순간이 너무나 감격스러웠거든."
연우(21)
"나는 나우어데이즈에서 유일한 MBTI 아이(I) 성향을 맡고 있어. 팀에서는 댄서와 보컬을 맡고 있지. 다른 멤버들보다 조금 더 세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맡은 역할이 더 많아. 예를 들면 예쁜 글씨 쓰기, 숙소 정리정돈 등등. 연습생이 된 계기는 중학교 때였어. 어렸을 땐 교회 찬양팀도 하고 재롱잔치에 춤도 추고 막연히 끼 있는 아이였던 것 같은데,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축제 무대에 섰는데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을 때 기분이 짜릿하더라고.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게 되었어."
진혁(20)
"난 나우어데이즈에서 래퍼와 댄서를 맡고 있는 진혁이야. 8년, 가장 긴 연습생 기간을 가진 멤버이기도 하지. 난 원래 태권도 4단겨루기 선수를 꿈꾸던 아이였거든. 어머니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태권도를 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셨는데 그게 우연한 계기가 되어서 연습생을 시작하게 됐어. 신기하지? 데뷔한 이후로 지코 선배님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 언젠가 지코 선배님과 함께 무대를 하고 싶어. 나우어데이즈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게 너무 많아. 그중 가장 자신 있게 보여드리고 싶은 건... 바로 라이브!"
시윤(20)
"난 나우어데이즈의 막내이자 래퍼를 맡고 있는 시윤이라고 해. 나도 진혁이와 마찬가지로 태권도 겨루기 선수가 꿈이었었어. 나는 6살 때부터 시작한 태권도 포함 10단을 보유하고 있지. 특공무술 2단, 태권도 4단, 합기도 2단, 용무도 2단이야. 혹시 누가 우리 팬들을 괴롭힌다면 바로 물리쳐줄 수 있지(웃음). 난 길거리 캐스팅이 됐는데, 이후에 한번 고배를 마셨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번째 회사지. 내가 승부욕이 좀 있거든. 절치부심해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다시 연습생을 해서 나우어데이즈로 데뷔할 수 있었어. 나우어데이즈가 빌보드에 오르는 게 꿈이야.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잖아. 꼭 전 세계에 나우어데이즈를 알리고 싶어."
▶ 연습광
1위. 시윤 3표
"연우도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연습을 하기 때문에 누굴 뽑을지 고민을 했는데, 연우는 아침잠이 좀 많은 편이라서 시윤이를 꼽았어. 가끔 시윤이는 새벽에도 연습할 게 있다며 진혁이와 연습실에 가서는 아침에 돌아올 정도로 열정이 정말 대단해. 우리 회사는 연습실이 사옥 안에 있거든. 그래서 우리 회사 직원분들이 사내에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아티스트로 시윤이를 꼽기도 해(현빈)."
"시윤이는 어디든 가리지 않고 연습하는 걸로 정말 최고야. 본인 노래 파트가 나오면 어디든 가리지 않아. 연습실, 차 안, 화장실에서도 끊임없이 랩 하고 노래하고. 가다가도 춤추고 그게 어디든 쉬지 않아. '광기'에 걸맞는 친구야."(연우)
▶ 반전매력 소유자
1위. 진혁 (4표)
"진혁이가 보면 눈도 좀 날카로운 편이고 덩치고 크고 피어싱도 있고 해서 보기엔 무서워 보일 수도 있어. 또 래퍼다 보니까 이미지가 거칠어 보이기도 해. 그런데 실제로는 애교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 대놓고 애교를 부리는 게 윤이라면, 진혁이는 문득 튀어나오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예를 들면 졸면서 눈을 껌뻑대는 것도 귀엽고, 또 장난쳤는데 안 받아주면 막 '형아~'이러는데 정말 심쿵해"(연우)
"진짜 귀여워. 쟨 진짜 찐이야."(윤)
▶살림왕
1위. 현빈(2표)
"연우 형이랑 현빈이 형은 청결을 되게 중요시 여겨. 청소에 대해서도 엄청 깐깐해. 그래서 잔소리를 하는 것도 있지. 연우 형도 현빈이 형 못지않은데 연우 형은 잠이 좀 많아서 현빈이 형을 꼽았어."(시윤)
"현빈이 형은 집안에 필요한 물품이나 그런 걸 꼼꼼하게 챙겨. 그리고 청소하고 세팅하고 살림에 있어서는 정말 디테일해. 정말 전문가 같아."(진혁)
▶맛.잘.알
1위. 시윤(4표)
"나랑 식성이 좀 비슷하기도 한데 시윤이가 음식을 시키는 시간대나 메뉴를 보면 '아니 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발해. 완전 피곤한 날에 치킨은 조금 진부한데 싶으면 '닭발 어때'라고 하고. 자기 전에 '탕후루 어때'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말 메뉴가 창의적이야."(윤)
"맞아. 시윤이 따라서 곱돌이탕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 또 뼈없는 뼈해장국도 먹어봤는데 캬 정말 좋더라. 이외에도 화채도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어"(현빈)
"멤버들이 '맛잘알'로 뽑아준 만큼 내가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은...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칼국수 집이야. 거기서 칼국수에 해물파전 먹어봐. 김치 잊지 말고. 오늘은 왠지 등갈비가 당기네."(시윤)
▶ 취미왕
1위. 진혁(2표)
"난 스스로 뽑았는데 나만의 취미생활이 있긴 해. 바로 휴대폰 배경 화면 바꾸기야. 하루에 적어도 5~6번은 바꾸는 것 같아. 한 가지 배경 화면을 해놓으면 왠지 지루해서 계속 바꾸게 돼. 그리고 또 휴대폰 케이스도 많이 바꿔. 서랍 하나를 채울 정도로 많지. 가끔 누가 들고 가도 모를 정도야."(진혁)
"연우는 재밌는 게 건강에 관심이 정말 많아. 유튜브를 볼 때도 혈당 조절하기, 바른 자세 만들기, 정신 건강 지키기, 괄사 하기 등등 정말 다양한 건강 채널을 많이 구독해서 보고 있어. 그리고 숙소에서 도마뱀을 기르고 있지."(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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