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스틱스토리 소속 7인조 걸그룹 빌리가 싱어송라이터 아이유의 손을 잡고 컴백했다.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빌리(Billie)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Of All We Have Los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아이유가 작사한 타이틀곡 '기억사탕'이 베일을 벗었다. 빌리를 눈여겨 본 아이유가 흔쾌히 참여한 것이다.
'기억사탕'은 인디팝 장르로,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 각자가 잠시 내려둔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전한다.
빌리 멤버 하람은 "평소 존경하는 아이유 선배님이 작사에 이어 뮤직비디오 티저 내레이션을 맡아주셨다. 아이유 선배님을 정말 좋아해서 오디션에서도 선배님의 노래를 불렀고 데뷔 이후에도 수많은 곡들을 커버했을 정도였다. 우리 모두의 롤모델이었는데 이렇게 협업곡으로 컴백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츠키 역시 "아이유 선배님이 '기억사탕'이라는 곡에 우리 멤버들과 팬들의 이야기를 담아주셨다. 힘든 일이 모두 지나가고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우리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사탕으로 표현해 줘서 고맙고 연습할 때도 덕분에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억사탕'에 이은 두 번째 타이틀곡인 'trampoline(트램펄린)'은 지난 11일 프리 릴리즈 싱글의 형태로 공개된 바 있다. 이 곡은 어린 시절 트램펄린 위에서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뛰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 어떠한 힘겨운 일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을 노래한다.
올해로 데뷔 4년 차가 된 빌리는 이번 앨범으로 오랜만에 7인조 완전체로 뭉쳤다. 멤버 문수아는 친오빠이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난 이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멈췄고, 수현 역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앨범으로는 두 사람 모두 빌리의 자리로 돌아왔다.
문수아는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다시 만났을 때 처음엔 솔직히 아직 어색하고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 멤버들이 잘 반겨줬고 너무 똑같이 '우리는 빌리다'라는 게 느껴졌다.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고 더 단단해져서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수현 역시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질 때 팬들과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해 줘서 빈 자리를 채워줘서 너무 너무 고마웠다. 이렇게 영광스럽게 선배님과 좋은 기회에 활동할 수 있어서 더욱 다행이다. 이번 활동 정말 열심히 할 거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빌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Of All We Have Lost' 음원은 1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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