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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일행의 미성년 폭행사건 후폭풍...경찰 "엄정 수사할 것"

강경윤 기자 작성 2024.10.15 10:49 조회 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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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의 쇼터뷰 조정식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국 교포 출신 가수 제시의 일행이 제시에게 사인을 요청한 미성년자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 경찰이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제시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인 만큼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만 18세 미성년자인 A군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편의점을 가던 중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 그러나 제시는 사진 촬영을 거절했고 이후 함께 있던 남성 한 명이 A군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폭행 상황이 발생하자 제시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조처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 측은 폭행당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군을 폭행한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한 방송을 통해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 누리꾼이 제시를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폭행 가해자와 함께 있던 프로듀서를 지난 11일 저녁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제시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성년자 팬이 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피해자 A군 측은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시의)사과문을 봤는데 자기변명만 하고 '일행이 아니다', '(가해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저희 아이가 봤을 때 (그들이) 같이 있었다더라. 걔(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고 했는데 놓치더라. 그다음에 때리는데 가만히 보고 있더라. (그래 놓고)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렸다' 이러니까 화가 났다.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런 행동을 취하겠나."라며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을 의구심을 표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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