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베테랑2'가 개봉 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지만 실관람객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19일까지 전국 44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올해 추석 연휴 개봉한 유일한 한국 영화 대작인 데다 전편에 열광한 관객의 기대감까지 더해져 폭발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6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베테랑2'는 1편(1,341만 명)에 이어 또 한 번의 천만 흥행에 도전한다.
실관람객 사이에서는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포털 사이트 영화란에서는 6.61점(10점 만점)의 저조한 평점을 기록 중이다. 9.24점의 압도적이 호평을 받았던 전편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떨어진 수치다. 멀티플렉스 극장 예매앱의 평점은 그나마 낫다. CGV 에그지수는 87%(100% 만점), 롯데시네마 별점은 8.9점(10점 만점), 메가박스 별점은 8.4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호평을 보낸 관객들은 1편보다 사회 부조리를 다룬 깊이와 범위가 넓어졌으며, 액션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반응이었다. 혹평을 보낸 관객들은 스토리의 아쉬움과 장르적 쾌감이 떨어진 부분을 지적했다. 또한 빌런의 서사가 빈약하다는 데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승완 감독은 인터뷰에서 "전편의 성공을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며 영화의 분위기와 전개, 캐릭터 구축 등이 전편과 달라진 이유를 밝혔다.
'베테랑2'는 개봉 첫 주 별다른 경쟁작 없이 독주를 펼쳤다. 천만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입소문의 탄력을 받아야 한다. 관객의 호불호 속에서 어떤 평가가 더 크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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