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장기하가 '밀수'에 이어 '베테랑2'의 OST에 참여하며 류승완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베테랑2'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오늘 낮 12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장기하 음악감독의 '베테랑2' OST는 '해치'의 테마 곡을 비롯해 전편의 시그니처 테마를 재해석한 '베테랑 팀'(Team Veteran) 등 전체 52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기하 음악감독이 새롭게 창작한 '해치'의 테마곡은 묵직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헤비메탈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으로, 바로크 스타일의 멜로디가 오히려 신선함을 안겨준다.
또한 故방준석 음악감독이 작곡한 전편 '베테랑'의 시그니처 테마 '베테랑 팀(Team Veteran)'은 장기하 음악감독의 손길을 거쳐 로큰롤 사운드로 재탄생하여 사전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부터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반가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창작곡들이 포함된 '베테랑2' OST에서는 로큰롤부터 일렉트로닉 사운드, 바로크적인 멜로디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객들은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긴장과 의심, 대결과 결투 사이를 꽉 채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장기하는 지난해 '밀수'로 류승완 감독의 영화 OST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앵두', '연안부두', '님아'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을 재해석하고 직접 작곡한 연주곡 등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영화음악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감각을 발휘한 장기하는 약 1년 만에 또 한 번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참여해 최고의 호흡을 과시했다.
장기하 음악감독은 "나도 모르게 '베테랑2'의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었다. 그다음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승완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액션과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면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경험이 될 것이다"며 "영화를 재밌게 쭉 보고 극장을 나서면 '아, 우리 사회가 좀 어떤가'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만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오는 9월 13일 전국 극장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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