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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피하려고 6시간 대기…'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경찰 조사 후 귀가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5.22 09:25 조회 5,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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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오후 2시쯤 김호중을 불러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지난 19일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이뤄진 첫 소환 조사였다.

소환 조사는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마무리 됐다. 그러나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경찰서에서 무려 6시간을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재진들은 경찰 조사에 나선 김호중의 모습을 담기 위해 오후 12시경부터 대기했다. 김호중은 출석길에는 강남서 출입문이 아닌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가 취재진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귀갓길에는 취재진을 피하지 못했다.

김호중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 40분쯤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모습을 드러낸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대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김호중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 관계를 인정했고, 마신 술의 종류와 양도 구체적으로 (경찰에)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취재진 추가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호중은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했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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