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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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실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범, 산들 매니저였다…WM엔터 "즉시 해고"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4.17 16:51 조회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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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누구 A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뮤지컬 배우 김환희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신고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이 같은 뮤지컬에 출연 중인 그룹 B1A4 멤버 산들의 매니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산들 측은 해당 매니저를 즉각 해고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7일 산들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배우분과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공연에 힘쓰고 계신 모든 배우분들 및 관계자분들,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 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김환희는 최근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6일 김환희의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알리며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다.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넥스트 투 노멀'의 제작사 엠피앤컴퍼니 역시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여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불법 촬영 카메라를 분장실에 설치한 범인이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산들의 현장매니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WM엔터테인먼트는 즉시 해당 매니저를 해고 조치했다.

W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직원이 출입했던 공연장과 직원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티스트와 직원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내용의 글이나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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