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3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훔쳐보다 걸리더니…'파묘', 中 영화제서 정식 공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4.01 10:55 조회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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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파묘'가 중국에서 정식으로 상영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발표한 240여 편의 파노라마 부문 상영작 가운데 '파묘' 등 한국 영화 5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천만 흥행에 성공하며 돌풍을 일으킨 '파묘'는 중국의 흠집 잡기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은 SNS에 '파묘' 속 배우들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에 대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본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잘 알지도 모르는 한자를 쓴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행동을 중국인들이 보면 참 웃기다"고 조롱했다.

파묘

그러나 이 글은 해당 영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흠집 내기에 가까웠다. '파묘'의 등장인물들이 몸과 얼굴에 축경(을보신경) 문신을 새긴 것은 멋 내기가 아닌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한 설정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글은 불법 시청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파묘'는 중국에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았다. 이 글이 화제가 된 이후 국내 네티즌들은 "불법으로 영화를 보고 당당하게 후기를 올리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며 응수했다.

'파묘'는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통해 중국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일부 관객이기는 하지만 이번 상영을 통해 보다 다양한 후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파묘'는 국내의 천만 흥행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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