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미야케 쇼 감독전 개최…대표작 2편과 '더 콕핏' 프리미어 상영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3.26 11:13 조회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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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예술영화전용관 KU시네마테크에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미야케 쇼 감독전을 개최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와 더불어 최근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거장으로 평가받는 감독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국내에서 개봉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물론 미개봉작 '와일드 투어'와 국내 최초 프리미어 상영작인 '더 콕핏'도 만나볼 수 있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프로 복서 케이코가 혼란과 고민 속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을 담은 영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 초청 이후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키네마 준보 BEST 10 1위 일본 영화 대상,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서점에서 일하는 나와 여자친구 사치코, 룸메이트 시즈오 친구와 연인 사이 세 남녀의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 스케치를 다룬 작품이다. 사토 야스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전국 예술영화전용관에서 투어 상영을 하고 있는 '와일드 투어'는 YCAM '야마구치 DNA 도감' 워크숍의 진행자로 참가하게 된 대학생 '우메'와 참가자들이 함께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의 레지던스 영화제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경계에서 미야케 쇼의 탁월한 연출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상영 후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X 미야케 쇼 디렉터스 토크 또한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디렉터스 토크에서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외에도 다른 작품들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미야케 쇼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더 콕핏'을 꼽아 기대감을 더한다.

'더 콕핏'은 주목받는 힙합 아티스트 OMSB와 Bim이 조종석 같은 작은 방에서 진지하지만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은 리드미컬 힙합 다큐멘터리. OMSB와 Bim은 악기를 다루는 기술조차 없이 마음에 드는 소리를 샘플링하고 패드를 두드리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아 음악을 완성해간다. 영화는 작은 방에 함께 모여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을 통해 보통의 일상과 창작의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첫 극장 공개작인 '플레이백'(2012)으로 주목을 받은 미야케 쇼 감독은 다른 영화 제작을 모색하던 중 힙합 음악 만들기에서 자극과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더 콕핏'기획을 시작했다. OMSB는 힙합 그룹 'SIMI LAB'의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속해 있으며 솔로 활동도 하고있다. 그와 같은 레이블 SUMMIT에 소속되어 있는 'THE OTOGIBANASHI'S'의 Bim은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크루는 다르지만 서로 존경하는 두 사람에게 미야케 쇼 감독이 공동 제작을 의뢰했고, 이틀간의 음악 제작 과정을 영화로 기록했다. 그렇게 완성된 곡 'Curve Death Math'는 '더 콕핏'에서만 들을 수 있다.

'더 콕핏'은 4월 KU시네마테크를 시작으로 전국 예술영화전용관에서도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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