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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대한민국 역사 바꾼 군 비밀조직 '하나회'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3.07 10:40 조회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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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하나회'를 조명한다.

7일 방송될 '꼬꼬무'는 '하나회의 시작 그리고 끝' 편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군내 비밀조직 '하나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1960년대 군부의 시대, 군 내에선 은밀한 인맥 관리가 시작된다. 후배 기수가 들어오면 눈여겨보다가 밥과 술을 사주는 건 기본, 용돈까지 챙겨주며 포섭에 나선 것이다. 그 중심엔 엘리트 기수라 자부하던 육군 사관학교 11기 출신들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스레 "나라에 충성할 각오가 있으면 오라"는 지령 하나가 전해졌다. 약속 장소에 가보면 선배들이 일렬로 앉아 있다.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나라와 조직을 향해 충성을 외친 뒤 붉은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조직의 일원이 된다. 바로 '하나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다.

회장 전두환을 필두로 은밀히 권력을 키워나간 하나회. 향후 이 모임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낼지, 그땐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며 대한민국 권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리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 하나회의 질주가 시작된다.

12월 12일 저녁 6시 30분, 경복궁 옆 수경사 30경비단에 요직 곳곳에 숨어있던 하나회 회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계획한 것이다. 당시 군 최고의 권력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몰아내고 육군본부와 중앙청을 모두 점거하겠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은 단 10시간 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그날 이후 본격적인 하나회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1980년, 하나회의 회장이던 전두환이 마침내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하나회 멤버들은 군의 요직은 물론 청와대까지 진출하게 된다. 특히 군에서는 하나회가 아니면 요직에 오를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퍼졌다. 하나회의 권력은 언제까지 이어졌던 걸까.

영원할 것만 같던 하나회.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예기치 못한 칼날이 하나회를 향해 다가온다. 군부 세력과 지독한 악연을 갖고 있던 정치인 김영삼이 14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세상은 또 한 번 달라진다.

1993년 4월 2일, 군인아파트에 수상한 전단지가 살포되고 전단지를 본 군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전무후무했던 군 비밀조직 하나회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육군 사관학교 11기이자, 하나회의 창단 멤버인 손영길 장군의 입에서 들려온 하나회의 시작은 우리가 알던 것과 너무나도 달랐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하나회의 진실, 하나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걸 '꼬꼬무'가 전격 공개한다.

꼬꼬무

이번 '꼬꼬무'의 이야기에는 배우 권혁수, 최병모, 모델 이현이가 친구로 함께 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권혁수는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첫 출연이지만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장도연과 같은 컬러의 옷을 입고 나타난 그는 유쾌한 모습은 잠시 뒤로한 채 진지한 자세로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몰입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서 열연한 배우 최병모다. 그는 녹화 도중 전달받은 사진 한 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현이가 이번엔 장도연이 아닌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아왔다. 이현이는 '리액션 장인'다운 면모를 뽐내며 장성규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새로운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은 하나회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하나회의 시작부터 전성시대와 마지막을 낱낱이 보여줄 '꼬꼬무'는 7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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