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개봉 이틀 차에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추락의 해부'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 1만 3,191명을 기록했다. 전국 220개의 스크린으로 이틀 만에 거둔 성적이다.
개봉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 수입사에 따르면 첫날 좌석판매율은 17.1%를 기록해 상영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입소문 확산을 기대케 하는 지수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로 제7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작 '시빌'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경쟁 부문 진출 2회 만에 황금종려상 수상, 여성 감독 중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최고의 영화제에 이어 미국 최고 시상식의 수상까지 노리는 '추락의 해부'에 대한 국내 관객의 관심도 뜨겁다. 빠른 속도로 관객 수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10만 명 이상의 흥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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