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아역배우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나왔다.
A씨는 2012년 개봉한 독립영화를 시작으로 2015년 개봉한 영화에서도 단역급으로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생인 A씨는 아역 배우로 활동했으나, 성인이 된 뒤에는 연기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A씨가 이선균을 협박하기 전부터 모임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아기를 임신을 했다'는 거짓말을 하며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뜯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유튜브에 출연한 남성은 "A씨와 술김에 관계를 가진 뒤 아기를 가졌다며 책임을 지라고 수차례 얘기를 했고, 결국 친자 검사까지 진행했지만 아기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이 모임에서 이렇게 아이 친자 거짓말의 피해를 입은 사람이 5명 정도 된다. A씨는 골프를 좋아하고 외제차를 사는 등 씀씀이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앞서 故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말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신원미상의 인물 1명을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고, 한 달 여 뒤 경찰이 여실장 B씨의 지인 A씨의 신원을 특정하자 이선균은 A씨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가 마약을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이후 이선균의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B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시켜 당신이 B씨에게 준 3억원을 모두 찾아 주겠다. 그 대신 나에게 2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결국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이후에도 언론사에 직접 접촉해 B씨가 다니던 유흥업소뿐 아니라 사생활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을 제보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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