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서울의 봄'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천만 흥행을 달성한 배우 김의성이 2024년도에 선보일 신작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인터뷰에서 김의성은 2024년 선보일 두 편의 신작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내년 1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를 언급하며 "편집본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무조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편에서 뿌렸던 떡밥을 무서운 속도감과 스케일로 회수하며 재미와 쾌감을 선사한다"고 귀띔했다. 김의성은 이 시리즈에서 신검을 차지하려는 인물 '자장'으로 분했다.
1부를 안 본 관객들이 2부만 봐도 상관없느냐는 질문에는 "2부에 1부에 대한 요약이 잘 돼있다. 2편을 안 보고 봐도 좋다. 그런데 굳이 안 보고 갈 이유가 있을까. 미리 준비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데. 1부가 극장 흥행이 잘 안 됐지만 다행히 OTT에서는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관객은 어떻게든 옳으니 우리가 잘못한 게 있다. 1부는 이야기를 하다가 끊은 것 같은 느낌이 아쉽지 않았나 싶다. 2부는 정면 승부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하나의 신작은 하정우가 감독으로 돌아오는 영화 '로비'다. 김의성은 이 영화에서 국토부 장관의 남편 역할을 맡아 또 하나의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
김의성은 "촬영하면서 이렇게 웃어 본 적이 없다. 너무 재밌어서 매번 현장에서 포복절도했다"고 말을 꺼냈다. 영화의 어떤 점이 재밌느냐고 묻자 "하정우와 이동휘의 연기 호흡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기고 영화 속 상황들이 너무 재밌다. 이 영화는 역대급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맡은 캐릭터는 내가 이제껏 연기한 인물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가 될 거다. 너무 이상한데 사랑스럽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영화로 인해 '감독 하정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 같은가라고 묻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하정우 보다는 내가 더 평가받길 바란다. 이제 촬영 1회 차 남았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로비'는 골프와는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펼치는 로비 골프 난장 소동극이다. 배우 하정우가 영화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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