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 '정복자 캉'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연인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마블에서 퇴출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의 다수 매체들은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배심원단이 이날 메이저스에게 유죄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스는 지난 3월 차량 뒷좌석에서 당시 여자친구였던 배우 그레이스 자바리(30)를 폭행해 머리와 팔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메이저스의 변호인은 자바리가 메이저스와 관계가 틀어진 데 앙심을 품고 사실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재판에서 자바리는 "메이저스와 함께 지낸 2년 동안 그는 불안정하고 통제력이 약해져 싸운 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나를 위협하곤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메이저스에게 최대 징역 1년형의 선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호관찰이 선고될 가능성도 적잖다고 전망했다. 메이저스의 형량은 내년 2월 선고될 예정이다.
메이저스는 '앤트맨3'를 비롯해 '크리드 3' 등의 영화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폭행 혐의에 휩싸이며 배우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메이저스의 매니지먼트 회사 엔터테인먼트 360, PR 에이전시 리드 컴퍼니는 그의 퇴출을 결정했다. 마블 측도 유죄 평결 이후 조나단 메이저스가 더 이상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단 메이저스의 퇴출로 인해 향후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마블 페이즈 5기를 이끌 메인 빌런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퇴출로 인해 메이저스 출연이 예정돼 있던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블스튜디오는 메이저스 없이 영화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대본 작업을 위해 '로키'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각본을 담당한 마이클 월드런을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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