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이 가수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의 코치 안성현을 억대의 돈을 갈취했다며 고소했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구속 상태인 강종현은 한 때 절친한 사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안성현에게 3억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종현은 당시 안성현이 "PGA 투어 유명 골프 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 한다."고 말해서 3억원의 가상화폐를 안성현에게 건넸으나 이 돈은 해당 골프 선수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서 안성현은 JTBC에 "골프 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며 "3억원은 강종현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성현은 가상화폐의 거래소 상장을 해주겠다며 뒷돈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강종현과 돈을 주고받은 건 맞지만, 청탁 명목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안성현은 지난해 1월 "이상준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는 거짓말로 강종현을 속여 20억원을 따로 받아 챙긴 혐의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안성현은 2017년 성유리와 결혼해 슬하에 딸 쌍둥이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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