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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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고개에 추락한 차, 백골 시신 두 구 발견…'꼬꼬무', 숨겨진 그날의 비밀은?

강선애 기자 작성 2023.11.30 10:34 수정 2023.11.30 11:06 조회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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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포천 자매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30일 방송될 '꼬꼬무'는 '여우고개에 묻힌 진실' 편으로, 사라진 부부의 수상한 흔적을 쫓는다.

연말이라 들뜬 마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과는 다르게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 있었다. 바로 포천경찰서 강력1팀이다. 정적을 깨고 경찰서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절벽에 차가 한 대 떨어져 있다는,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는 제보였다.

김중기 형사는 제보 차량이 있다는 경기도 포천의 여우고개로 향했다. 도착한 현장은 예상보다도 처참했다. 여우고개의 깊은 골짜기 아래에 차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현장을 수색하던 동료 형사의 다급한 목소리를 따라가 보니 백골이 된 시신 두 구가 있었다. 현장은 단순히 차량이 방치된 사건이 아닌, 시신을 유기한 현장이 되었다.

차적 조회 결과, 한 부부의 차량으로 밝혀졌다. 조사해 보니 이미 1년 전 실종 신고가 되어 있던 부부. 어느 날 홀연히 집을 떠났다는 부부의 차량이 시신과 함께 발견된 것이다. 부부는 여우고개에서 예기치 못 한 사고를 당한 걸까.

하지만 시신의 부검 결과,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갔다. 부부의 시신으로 예상했던 바와 달리 국과수 감정 결과, 백골 시신은 11세, 13세 전후로 보이는 아이들로 판명났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찢어진 은박 돗자리에 "아이들의 시신이 잘 거두어지길 바라며 마지막 길을 떠납니다"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더 수색해 보았지만 부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는 아이들의 시신을 잘 부탁한다는 메모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경찰 수사결과 부부의 생활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부는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했고, 병원에 가기도 했다. 그 행적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부부의 행방과 여우고개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그렇게 2년이 지난 어느 날, 부산의 베테랑 형사에게 제보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바로, 지명수배 전단 1번, 강력 범죄 용의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제보였다. 형사는 곧장 용의자가 있다는 부산의 한 농장으로 출동했다. 한창 근무 중인 농장 직원들 사이에서 젊은 부부가 한눈에 띄었다.

부부는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하자"며 마치 이런 날이 언젠가 올 줄 알았다는 눈치로 몸을 휙 돌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과연 부부의 정체는 무엇인지, 부부가 쉽사리 이야기하지 못했던 여우고개의 진실을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한다.

꼬꼬무

이번 '꼬꼬무'의 이야기에는 배우 송영규, 댄서 모니카, 가수 정세운이 친구로 나선다.

송영규가 오랜만에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았다. 배우계 절친답게 둘의 케미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야기에 엄청난 몰입을 보여주던 송영규는 속이 답답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안타까운 마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 모니카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냉철한 사건 분석 능력을 보여줬고, 단호하면서도 절제된 분노를 표했다. 유년 시절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 모니카가 이토록 확고하게 말할 수 있던 그녀의 이야기가 '꼬꼬무'에서 처음 공개된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 정세운은 오프닝때 장난끼 넘치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사랑의 의미에 대한 이번 회차에 착잡한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꼬꼬무'의 백 네번째 이야기 '여우고개에 묻힌 진실' 편은 30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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