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4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서울의 봄' 정해인, 분량 이겨낸 존재감…관객은 열광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3.11.29 10:07 수정 2023.11.29 10:34 조회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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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스틸컷 정해인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에서 단 5분의 특별출연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서울의 봄'이 지난 22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의 주요 배우에 대한 칭찬은 물론이고 김의성, 정해인, 김성균 등 특별 출연에 가까운 배우들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정해인의 활약은 내내 회자되고 있다. 정해인은 '서울의 봄'에서 육군 특수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분) 소장의 비서실장 오진호 소령을 연기했다. 실존 인물인 김오랑 중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정해인은 첫 등장부터 강인한 눈빛과 카리스마,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자세로 특전사 역할에 완벽히 몰입했다. 또한 위기 속에서도 단단한 목소리와 충성심 강한 눈빛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차곡히 쌓아나갔다.

영화 후반부, 오진호 소령은 공수혁 소장을 지키기 위해 홀로 12.12. 반란군의 공격에 대항해 외로운 전투를 벌인다. 정해인은 상사를 지키고 불의에 맞서는 '참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출연 분량은 5분 남짓이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영화 '서울의 봄' 스틸컷

앞서 정해인은 군무이탈 체포전담조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D.P.'에서 인생 연기와 캐릭터를 보여줬다. 군인 캐릭터로 필모그래피에 확실한 흔적을 남긴 이후 다시 한번 군복을 입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관객들은 'D.P.'와 '서울의 봄'으로 세계관이 이어진듯하다며 정해인의 특별출연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정해인의 캐스팅은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의 공이 있었다. 김성수 감독이 한준희 감독에게 시나리오 감수를 부탁하면서 정해인의 캐스팅을 논의했고, 한준희 감독이 다리를 놓았다.

실존인물과의 싱크로율도 높다. 오진호 캐릭터의 실존 인물인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 씨는 지난 27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정해인이) 베레모를 쓰니 (삼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개된 김오랑 중령의 사진은 정해인의 얼굴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6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속 흥행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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