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대종상, 쇄신과 변화 외쳤지만 영화인은 어디에?…출석률 문제는 여전

김지혜 기자 작성 2023.11.16 09:13 수정 2023.11.16 11:13 조회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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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변화와 쇄신을 외치며 새 출발을 예고했던 대종상영화제가 영화인들의 저조한 참석율 속에 행사를 마쳤다.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배우 차인표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사회를 맡았다.

영예의 작품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차지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밀수', '거미집', '다음 소희', '올빼미', '잠'이라는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까지 총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콘유

영화를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무대에 올라 "장인정신으로 한땀한땀 붙잡고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감독님 감사하다"며 "영화제가 칭찬과 격려하는 자리와 동시에 누군가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인상적인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도 뿌리를 잊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밀수'의 류승완 감독이 차지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남녀주연상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비닐하우스'의 김서형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4번째 대종상, 김서형은 첫 수상이었다.

남녀조연상은 '거미집'의 오정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이 차지했고, 남녀신인상은 '귀공자'의 김선호와 '다음 소희'의 김시은에게 돌아갔다.

대종상

올해 신설된 OTT 부문 작품상은 디즈니+ '무빙'이 차지했다.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은 감독상을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카지노'의 최민식과 '무빙'의 한효주가 차지했다.

대종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이지만 수년간 공정성 논란과 내부 갈등, 영화인들의 보이콧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대종상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심사 방식을 대폭 바꾸는 등 쇄신안을 마련해 올해 영화제를 치렀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는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시리즈 남우주연상 등의 수상자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들 모두 촬영 및 스케줄 등 각자의 이유가 있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에 수상자가 자리하지 않은 것은 주인공 빠진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다음은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작품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상 : '밀수' 류승완 감독
남우주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주연상 : '비닐하우스' 김서형
남우조연상 : '거미집' 오정세
여우조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신인남우상 : '귀공자' 김선호
신인여우상 : '다음 소희' 김시은
신인 감독상: '올빼미' 안태진 감독
각본상 : '올빼미' 안태진·현규리
시리즈 작품상 : 디즈니+ '무빙'
시리즈 감독상 : '카지노' 강윤성 감독
시리즈 남우주연상 : '카지노' 최민식
시리즈 여우주연상 : '무빙' 한효주
공로상 : 장미희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작품 부문 : '드림팰리스'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감독 부문 :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박재범 감독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배우 부문 : '영웅' 정성화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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