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전도희, 김소희 감독의 '마이디어'와 최수혁 감독의 '업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왓챠 단편상'의 영예를 안았다.
왓챠가 지난 12일 KNN시어터에서 개최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시상식에서 전도희, 김소희 감독의 '마이디어', 최수혁 감독의 '업보' 등 총 2편의 작품에 '왓챠 단편상'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왓챠는 2021년부터 우수하고 역량 있는 감독들의 성장을 도와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왓챠상'을 제정하고, 가능성 있는 독립 영화와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여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작품이 창작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왓챠상 시상은 한국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와이드 앵글 – 한국 단편 경쟁' 부문 상영작 10개의 작품 중에서 독창성과 대중성, 시의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총 2편을 가려 뽑았다. 그 결과 전도희, 김소희 감독의 '마이디어', 최수혁 감독의 '업보'가 '왓챠 단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도희, 김소희 감독의 '마이디어'는 2027년, 청각장애가 있는 대학생 '가을'이 어플리케이션 '마이디어'를 소개받고 AI 대화에 푹 빠진 모습을 그렸다. 청각장애인인 주인공이 겪는 일상 속 차별이나 불편함을 섬세하게 담아낸 감독의 연출력을 비롯해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고, 영화를 아우르는 따뜻함과 자연스러운 배우의 연기가 잘 녹아든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최수혁 감독의 '업보'는 이승에서 극악무도한 죄를 짓고 저승사자에 끌려간 '봉식'이 염라대왕 앞에서도 뉘우치지 않아 백 년의 극형을 선고 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전영화를 재현한 듯한 독특한 촬영, 음악, 미술 스타일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위트 있는 표현력과 극적인 긴장감을 잃지 않는 연출로 극찬 받았다.
왓챠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평창국제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등 국내 여러 영화제를 후원해 한국 영화 발전과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신진 작가 및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서울예술대학교 졸업영화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제에 후원한 바 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영화제의 경우 왓챠에서 온라인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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